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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의 일상기록장/맛집탐방기

[성수맛집, 서울숲맛집] 윤경양식당 - 돈까스 최고 맛집

by Lucky2HaveU 2021. 2. 14.

나는 어렸을 때 부터 돈까스를 참 좋아했다. 바삭한 튀김옷 내부에 육즙 가득한 돼지고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정통 메뉴 중 하나이다 :)

 

그래서 지역별로 자주 가는 돈까스 맛집을 알고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1등 - 최고맛집은 단언컨데 '윤경양식당' 이다. 돈까스가 먹고싶다 생각날때 언제든 가서 먹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다!

 

상호: 윤경양식당

번호: 기재되어 있지 않음

주소: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96, 2층

 

네이버에 윤경양식당을 검색하면 총 3개의 결과가 나오는데, 본점인 성수점을 제외하면 한곳은 잠실, 그리고 남은 하나는 제주도에 위치해 있다. 무슨 음식이든 먹으면 본점으로 가라하지 않던가? 나의 첫 윤경양식당은 성수였고, 앞으로도 늘 여기서 식사를 하게 될 것이다 :)

 

윤경양식당은 서울숲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당연히 주차를 할 수 있는곳은 마땅치 않으므로 알아서 주변 유료주차장에 파킹을 하거나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하는것을 추천한다.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분당선 서울숲역에서 나와서 오거나 2호선 뚝섬역에서 내리면 도보로 접근 가능한 위치에 있다.

 

윤경양식당 1층은 빵으로 유명한 '밀도'가 위치해있다. 늘 사람들로 붐비고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 곳이므로 멀리서도 잘 찾아갈 수 있다. 식사 후 빵을 사서 돌아가는것도 추천한다 밀도는 나중에 따로 리뷰를 할 예정이다 :)

 

무튼 밀도에 길게 늘어선 줄을 끼고 오른쪽을 보면 빌딩 2층으로 향하는 좁은 계단길이 보이고, 위에 나무 간판으로 '윤경양식당'이라고 써 있다. 이곳으로 올라가면 된다.

 

 

식당 내부는 정갈하다. 테이블은 2인용 테이블 약 3~4개와 벽면 사이드테이블 4~6자리, 그리고 4인용 테이블 두개가 있다. 식당의 사이즈가 작아서 테이블이 많이 않으므로 식사시간때 방문을 하면 줄을 설 수 있으니 참고해야한다. 처음 방문했을떄는 사람이 많아서 약 20분 정도를 기다리고 식사한 경험이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우드/골드톤으로  전통적인 경양식당 분위기가 난다. 과거풍이지만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의 가게이다. 커틀러리는 큼직큼직하고 심플한 모양이라 칼질하는 맛이 제법 나는 도구이다 ㅋㅋ

메뉴는 심플하다. 주력 메뉴는 카레베이스에 돈까스와 새우튀김이 있고, 그 외에 달달한 간장목살구이가 있다.

단품은 말 그대로 그 메뉴 하나만 나오고, 카레메뉴로 시키면 카레와 밥이 함께 서빙되어 나오는 구조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식을 시키면 메인메뉴와 함께 밥을 플레이팅 해 주고 카레 한숩과 함께 샐러드, 장국, 겉절이 등이 함께 나오는 구조이다.

 

우리 부부는 윤경양정식과 돈까스카레를 주문하여 같이 먹었다. 양은 둘이서 먹기에 충분한 수준이고, 만약 부족하다면 단품메뉴를 추가해도 된다. 다만 둘이서 정식 1개와 카레메뉴를 시키면 정말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카레가 정말 맛있었다. 자주 가는 일본식 카레점인 아비꼬카레에서 먹었던 맛과 비슷하다고 본다. 카레 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말과 같으니 그만큼 카레에도 많은 정성을 쏟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윤경양식당의 제일 대표적인 메뉴는 바로 돈까스이다. 위를 보면 알겠지만 여느곳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얇고 튀김옷만 잔뜩 덮여진 돈까스와 다르다. 거의 돼지고기 안심을 통째로 튀겼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두꺼운 고기다. 더 신기한건, 이렇게 두꺼운 고기를 통쨰로 튀겼는데, 그 굽기가 아주 적당해서 육즙이 그 안에 가득 차 있는 부드러운 고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고 튀김도 바삭하게 적당해서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와 바삭한 튀김의 조화가 끝내주게 맛있다. 여기에 카레를 말라서 먹으면 이른바 "겉바 속촉"의 끝판왕인 돈까스가 탄생되고, 그 마무리의 화룡점정으로 향긋하고 고소한 카레가 드레싱처럼 발려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새우튀김도 아주 맛있다. 다만 그 맛의 차이는 여타 다른 맛집과 크게 다르지가 않다. 음... 한마디로 맛있기는 한데 굳이 이거를 위해서 윤경양식당까지 올 필요는 없을 정도? 통통한 새우가 하나 그대로 들어가 있고 아주 부들부들하게 맛있는 요리임은 확실하다. 갓 튀겨낸 새우구이만큼 맛있는것도 드물지 않는가? 나는 그냥 새우튀김은 사이드로 2개를 시키거나 윤경양정식으로 시켜서 하나 나오는것을 맛보는 수준으로 하면 아주 적당할 것 같다.

 

다만 간장목살구이는 특별하다. 이곳에만 있는 메뉴이다. 목살을 적당한 굽기로 구워서 달달한 간장베이스로 볶듯이 구어낸 맛이 일품이다. 따라서 이 메뉴도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머스트해브 메뉴중 하나이다.

 

그래서 결론은 그거다! 윤경양정식 1개는 꼭 시켜서 이 식당의 모든 맛을 경험해야하고, 다른사람과 같이간다면 주력메뉴인 돈까스에 집중해서 돈까스 정식이나 돈까스 카레를 시켜서 먹으면 아주 적당하다.

 

다시 사진을 이어 붙이다 보니 또 먹고싶어지는 맛이다... 다음에 또 방문해서 배터지게 먹고싶다 :)

 

드시 가보길!

아 그리고 참고로 식당에서 나와서 왼쪽, 즉 분당선 서울숲역쪽으로 걷다보면 GS25 편의점이 있는데, 그쪽 원형 의자공간에 편의점 죽돌이 냥냥이 세마리가 보인다. 사람 손을 많이타서 도망도 안가고 음식을 잘 받아먹는다 ㅋㅋ

 

애묘가라면 가서 츄르 하나 조공하고 와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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