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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인테리어/셀프인테리어 진행과정

[Ch. 19] Epilogue: 최종 결과물

by Lucky2HaveU 2021. 1. 14.

좌: 원래 집의 모습 / 우: 인테리어 후 집의 모습

약 한달간의 셀프/반셀프 인테리어의 여정이 모두 끝이났다.

장판 구석구석에 바퀴벌레 시체가 굴러다니던 곰팡이 슨 아파트에서 모든 구석 구석이 반짝반짝 빛나는 새집으로 그야말로 환골탈태 하였다.

 

인테리어가 끝난 며칠간은 같은 동 아주머니들이 들어오셔서 구경을 하고 가시기도 했다. 그만큼 예쁘게 인테리어가 잘 마감이 되었다는 칭찬의 의미로 생각한다.

 

가구까지 모두 계산을 한다면 원래 턴키로 인테리어 시공을 의뢰한다면 약 3500만원 정도가 들었을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흔하게 얘기하는 "인테리어는 최소 평당 150은 줘야 한다"라는 그 최소 금액으로 견적을 맞추었을때 나오는 가격이다. 아마 중간중간에 특이사항이 발생했던 부분을 모두 감안한다면 그 금액보다도 더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했을것이라 장담한다.

 

하지만 결국 한샘 200만원짜리 월플렉스와 기타 모든 가구를 포함해 내가 지출한 비용은 2300만원이다. 나름 럭셔리하게 집을 꾸미고나서도 1200만원이라는 큰 돈을 아낄 수 있었다. 퍼센테이지로 계산하면 약 40%정도의 비용절감이 가능했다는 의미이다. 평형이 더 큰 집을 대상으로 셀프인테리어를 진행하게되면 더 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의기이기도 하다.

 

물론 인테리어의 특성상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면 훨씬 더 럭셔리하게 꾸밀수도 있었을것이고, 비용을 아끼고자 했다면 이 가격의 70% 이하의 비용으로 합리적인 인테리어를 기획할 수도 있었다.

 

단, 어떠한 컨셉과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됐든, 턴키업체에 맡기는 인테리어보다 셀프/반셀프로 진행하게되면 생각보다 훨씬 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반셀프인테리어를 꺼려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A/S' 편의성에 대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턴키로 진행하게되면 인테리어업자에게 의뢰하기만 하면 되니 편한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턴키업체 사장님들도 결국 본인이 의뢰한 제3의 인테리어 시공인에게 하자보수에 대한 의뢰를 부탁하는 것 뿐이다. 다른말로 얘기하면 그 사람들도 다른사람에게 전화 한통 걸어서 보수해달라 라고 "전달" 해주는것 밖에 차이가 없다는점이다.

 

우리집 역시 인테리어가 끝난 뒤 샤시에 문제가 생겨 수호창호에 하자보수를 요청하였다. 하자가 난 부분의 사진을 찍어서 사장님께 전달을 해 드렸고, 사장님이 확인하신 후 공장쪽 품질문제로 확은을 해 주셨고 일주일이 채 걸리지 않은 시간에 새로운 샤시를 제작하여 아무런 비용 추가 없이 교체를 해 주셨다. 반셀프로 인테리어를 진행했다고 해서 유지보수가 어려운게 전혀 아니라는 말이다.

 

부디 이 포스팅을 호가인하는 모든 분들이 반셀프/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무작정 시작해보셨으면 좋겠다. 본인 손으로 하나 하나 만들어가는 당신의 집이 다 완성이 됐을때 그 엄청난 성취감을 다 같이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21. 01. 01

 

Best with love

 

Lucky's P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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