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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인테리어/셀프인테리어 진행과정

[Ch. 13] 실전 셀프인테리어 9단계: 화장실 도기설치 및 타일작업

by Lucky2HaveU 2021. 1. 8.

평소 하루에 한 작업의 양이 많거나 종류가 다를경우 쩜오씩 두번에 나눠서 포스팅을 했는데, 이번에는 이틀동안 한 작업을 한번에 묶어 포스팅을 하겠다. 작업의 양 자체는 엄청나게 많아서 이틀에 걸쳐 마무리를 하였지만, 하는 작업은 동일하기에 굳이 포스팅을 나눌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아침 7시부터 타일작업자분들께서 열심히 올려보낸 자재들의 양이다. 큰방에 놓여진 화장실 도기와 천장재는 심지어 월요일 저녁에 따로 올려보낸것이다. 타일 작업부만 5군데- 화장실, 주방벽, 현관장, 세탁실, 안방베란다- 이고, 여기에 화장실 도기와 천정 돔까지 설치해야하는 작업이므로 작업량이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양이었다. 

 

화장실은 지금까지 와이프가 가장 만족하는 셀프인테리어 결과물이다. 처음 화장실을 철거하셨던분들이 오셔서 끝까지 작업을 해 주셨으며, 비록 중간에 목공분들이랑 트러블이 있었긴 해도 실력 하나만큼은 정말 대단하셨다.

도착해서 타일 부착용 시멘트를 개고 레이저 수평계를 설치한 뒤 욕실타일 먼저 작업에 들어갔다. 타일링이라는 작업이 언뜻 보면 간단해보인다. 접착용 시멘트를 바르고 그 위에 타일을 한장씩 바르면 되는것 아닌가 싶지만, 사실 수평을 잡고 줄는의 위치도 고려해서 작업을 해야하기에 무엇보다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한분이 화장실에서 작업하시는동안 나머지 두분은 기타 작업부를 하나씩 마감을 하고 계셨다. 위 사진에 보이는 타일커터기로 컷팅이 필요한 타일을 잘라서 공급을 했다. 두분이서 작업하는 현장은 마치 로봇처럼 금세 작업하여 테트리스 맞추듯 코너까지 예쁘게타일을 둘렀다. 

욱이 안방 베란다, 현관, 그리고 세탁실의 경우 비용을 아끼기 위해 덧방으로 공사를 진행했으므로 철거도 하지 않은 상태로 바로 접착제로 타일을 재단하여 붙이면 되니 시간또한 많이 걸리지 않았다.

 

목공분들과 트러블이 발생했던 주방부분 역시 석고보드 작업이 미리 처리가 되어있던 덕에 큰 지체 없이 바로 깔끔하게 타일을 붙여 마감이 되었다. 목공 작업자분들이 주방타일에 석고보드작업을 거부했던 이유 중 하나가 '타일이 붙으면 무게가 증가하기때문에 석고보드에 부착을 하면 나중에 타일이 무너질 수 있다' 라는 이유였는데, 아직까지 큰 트러블은 없었고 손으로 만져봐도 워낙 견고하게 타일링 작업이 잘 되어서 앞으로도 문제가 있을것 같지는 않다.

 

만약 본인과 비슷한 이유로 목공-타일간 트러블이 발생한다면, 그냥 후속공정인 타일러분들이 작업하기 편하도록 목공분들께 조율을 요청드리는게 맞다고 본다. 제일 좋은것은 처음부터 이렇게 회색지대 Grey Area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약 초기 단계에서 R&R 구분을 명확하게 하는것이다.

다른 타일 작업이 슬슬 마무리 될때 화장실은 기본 타일작업이 끝나고 도기가 설치되고 있었다. 금일 작업은 욕조를 설치하고 타일이 굳도록 하는것 까지이고, 명일 다시 방문하여 젠다이 상판과 화장실 돔천장, 그리고 변기와 세면대를 설치를 해 주셨다.

 

아침 7시부터 시작한 타일링작업은 세분이서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쉴틈없이 작업하셨는데도 오후 6시가 다 돼서야 겨우겨우 정리가 되었다. 끝까지 예쁘게 작업을 해 주신 꿈꾸는욕실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마무리가 다 끝난 화장실의 모습이다. 드디어 셀프인테리어의 한 부분이라도 "완성"이 된 공간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신경을 쓰며 공들인 나의 첫 집이 완성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감회가 더욱 새로웠다.

이제 약 4가지의 공정을 거치면 모든 작업이 끝이난다.

 

예쁜 집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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