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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인테리어/셀프인테리어 진행과정

[Ch. 12] 실전 셀프인테리어 8단계: 중간점검 및 샤시 사춤시멘트 마감

by Lucky2HaveU 2021. 1. 7.

9/12일 토요일은 샤시 사춤 및 까데기 시멘트 마감을 하는 날이다.

원래 인테리어는 평일 09:00~17:00 까지 하는게 암묵적인 룰 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공사이다 보니 사람이 직장에 나가서 집에 없는 평일 시간을 활용하여 공사를 하는게 맞다. 하지만 셀프 인테리어를 해보다 보면 이렇게 평일에 모든 작업을 스케줄링 하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결국 나도 주말을 활용해서 몇몇 공정을 배치할 수 밖에 없었다. 대신 이렇게 주말에 공사를 하려면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공정을 배치하는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위,아래, 그리고 양 옆집에는 방문해서 사전에 미리 양해를 구하는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SH창호의 사춤작업

하지만 정작 토요일에 본인이 늦잠을 자는 관계로 샤시 사춤을 하는 작업을 촬영하지 못했다. 이에 SH 창호의 사춤 사진을 대신 첨부한다. SH창호 역시 네이버 셀프인테리어 카페에서 굉장히 유명한 창호업체 중 하나이며, 소비자의 후기가 매우 좋은 업체이니 강력 추천 할 만 하다. 나 역시 수호창호와 SH 창호를 끝까지 고민하다 결국 수호창호를 선택했지만, 아마 스케줄이 달랐다면 SH창호를 주저없이 선택했을것이다.

 

아무튼 사춤작업은 위에 보이는 것 처럼 샤시와 집안의 틀 사이에 발생하는(특히 거실처럼 큰 창) 공간을 시멘트로 메꾸는 작업을 뜻한다. 보통은 샤시를 설치한 당일에 사춤작업까지 마치는것도 가능한데 우리집의 경우 당일 보슬비가 내리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사춤작업을 12일 토요일로 변경하였다.

왼쪽: 우레탄폼으로 고정한 까대기 전선, 오른쪽: 시멘트로 까대기 부위 재작업

사춤작업이 시멘트로 공간을 메꾸는 작업이다 보니 시멘트 바르는게 필요한 다른 공간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우리집의 경우 기존에 했던 목공+전기+하수구 작업으로 인해 전기와 목공이 100%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드릴로 까대기작업은 다 완료를 해 놓은 상태이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우레탄폼으로 전선을 고정해놓은 부분이 많았다. 이런 부분의 경우 추후 도배작업을 하고 나서 날카로운 물체를 누르면 벽지가 찢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시멘트로 깔끔하게 마감을 하는것이 좋다.

 

따라서 나는 토요일에 오신 샤시사춤공 두분께 4만원을 쥐어드리고 우레탄폼으로 고정된 까데기 작업부분은 시멘트로 재작업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우레탄도 딱히 크게 건들지만 않으면 문제가 발생하진 않지만, 소중한 우리집 아닌가? 이왕이면 완벽한 공정을 위해서 그깟 4만원정도는 과감히 투자하기로 했다.

총 4군데 까대기작업을 완료하고 샤시공 두분은 퇴근을 하셨고, 시간이 남은 나는 중간점검에 들어갔다. 이때 목공작업의 물량을 발견하고 재수선을 요청한 것이다. 위 사진의 왼쪽을 보면 문틀 우측의 두께가 아래보다 위에가 더 얇은것이 보이는가? 언뜻 보기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직접 줄자를 대고 재보니 약 0.8mm정도의 두께오차가 있었다. 우측 문틀의 중간부터 아래는 6cm로 일정한 두께를 보이는데, 윗부분은 5.2~3mm정도로 아래와 두께차이가 발생한것이다.

세탁실 내부 문틀 모습

문틀 주변 또한 마감이 부족한 부분이 여러군데 있었다. 문틀 자체를 고정을 해야하는데 보통 이 틈을 메우기 위해 우레탄폼을 많이 이용한다. 폼 자체가 점성이 있고, 쏘아놓으면 안에서 부풀어올라서 빈틈없이 틈을 메꿔주기때문에 사이 공간에 벌레나 이물질이 끼어들지 않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방들은 모두 문과 문틀사이에 우레탄폼이 가득 잘 쏘여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았다만 세탁실 문틀의 경우 내부쪽에 우레탄을 쏘는것을 깜빡 하신것 같았다.

 

이 또한 바로 목수님께 연락을 드려 재시공을 요청드렸고, 문틀 규격 불량과 함께 목수분을 파견하여서 해결을 해 주시겠다 약속했다.

문틀에 우레탄폼이 잘 쏘여진 모습은 위 사진 중 "까대기 전선부분을 시멘트로 재작업한 사진"을 보면 된다.

위 모습은 화장실 내부의 스위치 까대기를 시멘트로 바꾼 모습인데, 왼쪽 문틀을 보면 문틀의 공간에 우레탄폼이 가득 쏴져있음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가득 우레탄을 쏘고 나서 추후 공정에서 필요한 만큼 우레탄을 잘라내고 작업을 하면 된다.

 

이처럼 셀프인테리어는 특이사항의 연속이다. 아무리 바쁘고 힘들고 귀찮더라도 현장에 자주 방문하여 꼼꼼하게 진행상황을 살피고, 문제가 발생했다면 즉시 담당자했던분들께 연락을 드려 수정을 요청해야한다. 만약 위 문틀의 경우도 늦게 발견했다면 추후타일작업자분들이 작업을 거부하거나 문제가 발생했을때 책임소지가 애매해지는 경우가생기기 때문이다.

 

끝까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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