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현재 산후조리를 하고 있는 레피리움 행당성수점의 전경이다. 딱 정문에 들어서서 살균과 에어샤워를 마치면 볼 수 있는 정면 홀의 모습니다. 고급 대리석으로 넓게 꾸며진 홀과 밝은 조명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정면에서 아이들과 아이들을 관리해주시는 관리사 사모님들이 보이고 좌우의 문으로 들어가면 각 산후조리원 방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다.
아이들 케이실은 좌 우로 길게 늘여져 있는 모습이며 구체적으로 2개의 분리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약간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처럼 아이들을 관리한다. 처음 아이가 들어오면 가장 오른쪽의 분리된 공간에서 '신생아 집중 케어'를받으며 다른 아이들보다 더 잦게 관리를 받는다. 아무래도 질병과 감염에 취약한 신생아이기 때문에 혹시모를 감염병과 기타 질병으로부터 새로온 아이를 보호하는 시스템이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면 새로 들어온 아이들이 또 오른쪽에 하나씩 자리를 잡게 되고, 그만큼 우리 아이는 왼쪽으로 밀려져 나간다. 그렇게 2주~3주 동안 아이는 점차 왼쪽으로 가면서 가장 끝에 위치할때 즈음 산후조리원을 졸업(?)하고 집으로 보내지는 시스템이다.
신생아케어실은 관리사분들 외 어머니 아버지도 출입이 불가하다. 관리사분들도 들락날락 할때 손소독제와 마스크등을 항시 착용하시어 혹시모를 감염을 최소화하는데 갖은 노력을 하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레피리움의 가격은 위와 같은데, 기본적으로 1주에 225만원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고 쌍둥이의 경우 주당 70만원이 추가되는 모습니다. 하지만 상담일 당일에 계약을 하게되면 10% 할인된 가격에 계약을 할 수 있다. 우리의 경우 2주 계약을 했는데, 원래 450만원의 가격을 지불해야 하지만 12% 정도 할인된 400만원의 가격으로 계약을 할 수 있었다. 거기에 당일날 카드/현금으로 완납을 하게 되면 추가적인 할인 혜택이 있다고 하니, 레피리움 이용을 확정하는 산모는 한번에 완납을 하면 추가적인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요한점은 '당일계약'인데, 보통 산후조리원을 알아보러 다니는 부부들이 그 자리에서 계약을 하기란 쉽지가 않다. 아무래도 금액도 크고 다른조리원도 알아봐야하기 때문인데, 나는 그런 고민을 하지 말고 레피리움에 계약금을 걸어놓으라고 말하고 싶다. 계약금은 10%만 걸어놔도 할인된 가격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기 때문이고, 나중에 혹시 다른 산후조리원을 선택하게되어 계약금 취소를 해야할때도 별다른 공제 없이 원금을 그대로 돌려주기때문이다.
물론 당일 완납을 하게되면 추가적인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게 큰 돈을 한번에 지불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계약만 걸어서 10% 할인이라도 받고 계약을 잡아놓으면 산후조리원을 못 갈 위험은 줄어드니까 일종의 보험형식으로 걸어놓는것을 추천한다.
산후조리원의 가격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마사지 가격이다. 기본적으로 산후조리원 2주 계약을 하게 되면 산전마사지 2번에 산후마사지 3번을 서비스로 제공한다. 거기에 추가로 마사지가 필요한 사람은 산후조리원 내부에 위치한 마사지샵에 가서 추가 코스를 결제를 하는 형식이다. 산모가 산전마사지를 받지 않을 경우 산전마사지 2회를 산후마사지 1번으로 교채가 가능하다. 내 와이프는 그렇게 하여 산전관리를 받지 않고 산후마사지 4회로 요청을 하였다.
가격은 상체 20만원 하체 25만원이고 전신테라피는 35만원 정도로 책정되어있다. 하지만 마사지 실장님께 잘 말씀을 드리면 상체와 하체를 변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실상 부위보다는 시간에 집중을 하면 될 것 같다.
산후조리원 계약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마사지는 산후마사지 기준으로 1회에 40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유료로 결제된 마사지는 부분 마사지는 60분, 전신마사지는 90분으로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산후마사지 3번을 유료 마사지로 교환하면 상체+하체 한번씩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계산하면 된다.
산후마사지는 산모에게 매우 필수적이다. 내 와이프의 경우도 출산 후 다리가 너무나도 부어올라서 크게 걱정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 마사지가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다른 산후조리원에서도 좋은 퀄리티의 마사지를 제공하고 있고, 마사지 퀄리티가 산후조리원을 선택하는데 큰 요인중 하나일 정도로 산모에게 산후관리 마사지는 중요하다. 그런점에서 레피리움 마시지는 상대적으로 다른 조리원에 비해 가격은 나가지만 그정도로 전문적인 관리를 해준다고 하니 참고하자.
우리 부부는 135만원짜리 Premium코스로 결제를 하였고, 상체2 +하체2를 상체1+하체3으로 변경을 요청했다. 그리고 기본옵션의 산후마사지 4번은 일반 부분마사지 1번과 전신테라피 1번으로 교환하여 받을 예정이다.
레피리움 산후조리원의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신생아관련 용품이 고급이라는 점이다. 레피리움은 기본적으로 신생아들에게 사용되는 모든 화장품/로션을 쁘리마쥬 제품을 사용한다. 쁘리마쥬는 아는사람들은 아늘 유명한 프랑스산 유기농 유아화장품이다. 모든 재료들이 유기농이고 순수한 원료를 사용해서 신상아들의 건강과 뽀송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크게 도움을 준다고 한다.
분유 역시 최고급이다. 레피리움에서 사용하는 분유는 일동 후디스에서 생산하는 "산양 분유"를 먹인다. 1편에서 말한 산모가 모유를 유축한 다음 모자란 분량을 채워넣는다는 바로 그 분유인데, 일동후디스의 산양 분유는 분유중에서도 가장 모유의 초유 성분과 비슷하다고 잘 알려져 있다. 그만큼 가격이 비싼데... 1통 800g짜리를 기준으로 최저가가 약 5만원 정도로 판매되고 있다. 다른 분유에 비하면 많이 비싼편이다. 그만큼 좋은 분유를 아이들에게 먹이고있으니 마음이 놓이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레피리움은 서초동의 '베이비리베 스튜디오'와 협약이 맺어져 있어 만삭, 신생아, 그리고 50일 촬영을 무료로 제공한다. 물론 이 또한 마사지와 마찬가지로 정상적이고 제대로된 사진을 받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비용을 계산을 해야 하지만, 그대로 다른 스튜디오를 처음부터 고용해서 촬영을 하는것 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아이 사진을 찍고 앨범을 만들 수 있다.
이 부분은 내가 우리 아이를 데리고 50일 사진을 찍을때 스튜디오와 관련된 내용을 블로그에 더욱 자세히 업데이트 하겠다.
그 외에도 레피리움에서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에 소아과 의사가 방문하여 아이들의 건강관리를 해주시는데, 아이들의 전반적인 상태 이상을 점검해주시고 긴급할 경우 대학병원으로 아이를 보낼 수 있도록 관리해주신다. 다만 단신으로 출장을 와서 아이들을 진찰을 하는 형태라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 다만 황달, Dimple, 및 기타 증상의 관리 및 케이를 제공해주니 아이가 이상이 있는 경우 수/일요일의 소아과 의료서비스 보고서를 꼭 요청하도록 하자.
추가적으로 레피리음에서는 모유수유 지도, 신생아 목욕교육, 가슴마사지 등을 제공한다. 코로나같은 감염질병이 있지 않을때는 주 1회 1:1 개별요가도 교육을 하고 모빌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했다고 하는데, 우리 부부는 그 서비스는 이용하지 못했다. 아마 다른 시기에 레피리움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활용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레피리움 식사의 사진이다. 산후조리원을 처음 방문하는 날은 남편의 식사도 1회 무료로 제공을 해준다. 메뉴는 산모들의 메뉴와 같은데, 김치만 빨간김치를 넣어준다. 산모는 고추가루를 먹으면 안되므로 백김치나 동치미와 같은 다른 순한 종류의 짠지가 제공된다. 맛은 전반적으로 간이 약하지만 꽤 맛있는편! 미역국은 정말 말그대로 삼시세끼 나온다고 한다. 삼일쯤 넘어가니까 미역이 물려서 못먹겠다고 하던데... 아이와 산모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꼭 먹으라고 했다ㅠ
이 외에도 아침, 점심, 저녁식사 사이에 간식이 나오고 야간시간에 야식을 추가로 제공해준다. 물론 먹는것은 산모의 선택이기때문에 억지로 먹을 필요는 없다. 그냥 음식은 전혀 부족하지 않게 끝도없이 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남편도 산후조리원에 상주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를 요청할 수 있다. 가격은 식사당 1만원이 추가된다고 한다. 생각보다 가격이 꽤 비싼판이라 따로 식사를 요청하는 남편을 찾아볼 수 없었다. 산후조리원 건물 1~2층에 식당들이 많아서 잠깐 나와서 식사를 마치고 다시 들어와도 되기 때문인것 같다.
마지막으로, 산후조리원 메인홀의 구석에 있는 게스트쉼터 사진이다. 커피기계와 정수기, 그리고 베이비리베 스튜디오의 사진 포트폴리오를 볼 수 있었다. 이날은 또 특이하게 공기질 검사를 진행하는 날이어서, 게스트쉼터에 공기품질 측정기가 설치돼 있었다. 주 1회 하는 소독/방역의 일환이라고하는데 참 좋은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커피가 맛있다. 올때마다 두잔씩 뽑아먹는데, 탐앤탐스 커피콩이라 그런가 커피가 엄청 향긋하다.
이제 정리를 할까 한다. 종합적으로 레피리움 행당성수점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나열해보면 아래와 같다.
장점:
1) 가격이 합리적이다. 당일 계약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당일 완납을 하면 추가 10%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400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2주 산후조리원을 이용 가능하다.
2) 룸 및 시설이 훌륭하다. 호텔처럼 넓은 방과 각종 최고급 시설을 산모가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산후조리원은 저렴한 모텔과 비슷한데, 그와 비교하면 퀄리티가 우수하다.
3) 충분한 인력이 상주중이다: 신생아 관리실은 신생아 3명당 1명 이상의 관리사분이 상주중이시다. 따라서 우리 아이에게 더 많은 신경을 써 줄 수 있고, 위급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인다.
4) 아이에게 주는것이 고급지다: 쁘리마쥬, 일동후디스 등 최고급 제품을 우리 아이에게 준다.
단점:
1) 마사지가 비싸다: 산후조리원 자체의 가격은 다른데보다 월등이 합리적이지만 마사지 가격이 비싼편이라 막상 추가하면 다른데랑 거의 금액이 또이또이해진다. 마사지 퀄리티는 나중에 경험 후 서술하겠다.
2) 남편의 출입이 자유롭다: 이건 장점이자 단점인데, 남편의 출입이 너무 자유로워서 요즘같은 코로나시대에 감염질병에 대한 관리가 소홀한 느낌이다. 누군가 밖에서 감염성 질병을 걸려서 들어온다면... 정말 끔직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외부인 출입이 아예 불가하던 차병원과 크게 다른 모습이다.
3) 의사가 상주중이지 않다: 소아과 의사가 수/일요일에 방문하여 아이를 봐주기는 하지만 매우 짧은 시간의 진찰이고 전문적인 장비 없이 청진기와 외형으로만 아이의 건강상태를 판단한다. 우리아이가 건강하다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황달이나 기타 문제가 우려되는 경우 병원과 연계되어있는 산후조리원을 선택하는것이 합당하다.
4) 방음이 취약하다: 방과 방 사이의 가벽을 저렴한것을 쓴것인가... 진짜 옆방 소리가 옆에서 말하는것처럼 방음이 안좋다. 크게 방구뀌면 방구소리가 벽 넘어 들릴정도. 이건 좀 안좋은것 같다.
좋은 산후조리원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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