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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육아 기록장/육아일기♡

[발렌타인 특집] 시그니엘 더라운지 발렌타인데이 케익!

by Lucky2HaveU 2021. 2. 14.

롯데월드타워는 여러모로 나와 참 인연이 깊은 곳이다. 와이프와 함께 연예하던 시절에 완공되어 맛집이 즐비한 데이트장소로 정말 많이 이용을 했고, 결혼을 위한 프로포즈 장소로 시그니엘 호텔을 활용하기도 했다. 벌써 프로포즈를 한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사실에 충격을 먹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와이프랑 같이 데이트 겸 출산 전 발렌타인을 즐기러 출발했다 :)

 

우리 부부는 시그니엘 호텔의 레스토랑인 '더 라운지' 에서 발렌타인데이를 기념으로 판매하는 케이크를 구매했다.

L Point 고객들에게 보내는 광고문자를 받았었는데, 평소 77,000원 하는 발렌타인 케익을 55,000원에 할인해서 판매한다는 소식에 솔깃해서 냉큼 주문을 했던 거였다.

 

물론, 오랜만에 콧구멍에 바람도 쐴겸, 그리고 2년 전 프로포즈의 장소를 추억을 찾으러 방문할 겸~ 이렇게 다시 오게 된 것이다.

 

시그니엘 주차장에 주차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오면 롯데월드타워 게이트가 보인다. 게이트를 통해 안내직원에게 "더 라운지"로 향하는 길을 물어보면 친절하게 엘리베이터 방향을 안내해주니 그렇게 물어서 가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참 그리고, 시그니엘 더라운지에서 케이크를 주문하면 주차등록을 미리 해준다! 주차 가능시간은 2시간이니까 케익을 구매하고 한시간정도는 주차비 걱정 없이 롯데월드타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시그니엘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는 출입구가 단 하나이다. 걸어서 찾다보면 입구 앞에 직원분들이 딱 지키고 친절하게 열어주고 모셔주니(?) 전혀 어렵지 않게 찾을수가 있다 ㅋㅋ

 

정말이지 뭐랄까... 다시 봐도 럭셔리 하게 생겼다. 시그니엘은 호텔 뿐만 아니라 레지던스로 주거하는 사람도 있다 하던데 이런 곳에서 평생 살면 어떤 느낌일까 정말 궁금하긴 하다. 들리는 풍문으론 연예인들도 많이 산다고 한다. 시그니엘 호텔에서 투숙하며 사우나를 하면 가끔 만나게 된다고 하니 말이다.

 

황금색 인테리어의 엘리베이터와 대리석 으리으리한 게이트를 넘어 올라가면 롯데 시그니엘 호텔의 메인 게이트를 찾을 수 있다. 맨 우측 사진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는 통로 쪽이 있는데, 그쪽으로 직진을 하게되면 시그니엘 호텔의 프론트로 갈 수 있다. 호텔은 이곳에서 별도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몇층 더 올라가게 되면 찾아갈 수 있다.

 

호텔로 바로 가지 않고 엘리베이터에서 정면~왼쪽을 보게 되면 바로 큰 통유리를 배경으로 한 레스토랑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시그니엘 79층 레스토랑 "더 라운지" 이다.

 

물론 우리는 케이크를 픽업만 하므로 레스토랑에 앉아서 식사는 하지 않았지만, 원래는 이 전망이 정말 예쁘다. 2021년 발렌타인데이는 정말 미세먼지가 최악이라서 밖의 전망이 안보이지만... 맑은 날에는 이쪽 방향으로 수백마일 넓게 뻗은 한국의 전경을 구경할 수 있다.

 

더 라운지 입구에서 직원에게 예약한 메뉴를 말해주면 이름 확인 후 케이크를 준비해준다. 준비까지는 조금의 시간이 걸리는데, 케익이 준비되는동안 옆의 브레드 Fridge에 있는 빵들을 구경하면 좋다. 우리가 구매한 발렌타인케이크 프로모션도 광고 패널에 홍보중이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아마 미리 알아보고 주문한 사람도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케익 자체는 최소한 하루 전의 예약이 필요하니 참고해야한다. 아무래도 시그니엘 호텔의 유명한 파티셰들이 직접 만들어주는 케이크라 그런지 정성과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요새 케이크들이 워낙 비싸서 그런가... 55,000원이면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좀 유명한 빵집의 케이크들도 최소 3~4만원은 하니까 말이다... 거기다 롯데월드타워 2시간 주차비가 한 7천원 돈 나오니까 그것까지 감안하면 4만원 후반대로 케익을 구매한 셈이다. 이런 이벤트는 자주하면 좋겠다 :)

 

주문한 케익은 그 자리에서 직원이 열어서 구매한 사람에게 케이크 상태를 확인시켜주고 다시 박스로 포장을 해준다. 오른쪽 사진처럼 박스와 리본, 그리고 초와 케잌칼 까지는 구매시 포함되어있는 구성이며, 혹시 이 케익을 들고 다닐 사람들을 대비해서 유상으로 쇼핑백까지 판매를 하니 필요한 사람은 별도로 구입을 하면 된다.

 

우리 부부는 차를 타고 왔고, 케익 픽업 전 미리 한시간정도 롯데월드타워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바로 픽업하여 집으로 갈 예정이었으므로 쇼핑백 주문은 하지 않았다. 어차피 집에오면 전부 분리수거 쓰레기일 뿐이니까... ㅋㅋ

 

케익은... 정말.... 영롱(?) 했다. 그 뭐랄까 와이프 표현을 빌리자면, 얼마전 마장동에서 먹은 '생 간'의 색과 비슷하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만큼 피와 흡사한 선홍빛 붉은 색이다. 진짜 선지의 그 밝고 선명한 붉은색과 비슷하다. 물론 사랑의 상징인 하트 = 심장의 색이니까 그만큼 리얼하게 표현된 느낌이다.

 

하트 케이크의 위에 뿌려져있는 하얀 가루는 코코넛 스크럽이다. 케익 위쪽을 퍼서 먹으면 아삭 아삭 씹히는데 씹다보면 코코넛 신선한 향을 느낄 수 있다. 겉으 붉은 크림은 진한 체리크림인데, 싸구려 체리크림의 역한 맛이 하니고 신선 상큼한 깔끔 체리맛 크림으로 하트를 표현했다.

 

하트 모양 케익이다보니 왠지 절반으로 자르면 하트가 찢어진 느낌으로 보일 것 같아서 우상단을 45도 각도로 잘랐다. 자른 단면을 보면 붉은 체리크림 안에 하얀 커스타드크림? 같은 크림 계열의 스펀지가 있고 그 내부 안쪽에 베리샤베트가 있다. 베리샤베트는 라즈베리, 스트로베리, 그리고 블루베리 3개가 들어간 듯 하더라. 씹다보니 세가지 종류의 베리가 다 있어서 깜짝 놀랬다. 다만 샤베트는 살짝 살얼음이 져 있는 냉동상태이니까 혹시 안녹았다고 컴플레인은 하면 안된다 :)

 

케익의 가장 아랫쪽은 파이베이스와 비슷한 흑설탕맛의 쿠키가 있다. 이 쿠키가 케잌을 케익판에 붙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여타 케익처럼 케익칼로 단면이 간단하게 잘리지가 않는 불편함이 있다. 쿠키가 잘리지 않다보니 칼로 자른 후 밀어서(?) 분리를 시켜야 한다. 그러다보니 케익판이 자꾸 더러워져서 닦고 사진을 찍느라 내를 썼다 ㅠ

 

결론적으로 케익의 맛은 10점 만점에 9.5점 이상을 줘도 될 것 같다. 뭐랄까... 이런 맛은 처럼 느껴봤는데 처음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생소하지 않게 맛있는 느낌이다. 아마 저녁을 든든하게 먹지 않았으면 와이프와 함께 한 케익을 다 먹어버릴 것 같았다. 아껴먹는다고 신경썻는데... 그래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케익 절반을 다 먹어버렸더라 ㅋㅋㅋ 참... 비싼 값을 하는 정말 맛있는 케익이다.

 

특별한 날에는 특별한 선물이 필요하지 않나? 비록 오늘이 발렌타인데이인지라 기념일 하루는 다 지나갔다. 하지만 누구에게는 내일이, 또 누구에게는 다음 달이 특별한 날일 수 있다. 이럴때 시그니엘 더라운지 하트케이크를 선물해서 같이 즐기는것도 참 좋은 추억을 쌓는 방법일 것 같다.

 

이렇게 케익을 통해서 롯데월드타워 79층도 구경해보고 데이트도 하고 하면 더욱 좋은 기억이 쌓일것이다 :)

 

모두들 즐거운 추억 쌓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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