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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 육아 기록장/육아일기♡

럭키 탄생!! 차병원 산부인과 체험기

by Lucky2HaveU 2021. 3. 26.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딸이 드디어 밖으로 나왔다! 41주라는 기나긴 시간을 엄마 뱃속에서 지내다보니 언제 나와도 이상치 않았던 우리 아이... 결국 더이상 뱃속에 있으면 위험하다는 의사 선생님의 진단을 받고 21년 3월 18일 목요일에 강남 차병원 산부인과로 들어갔다.

 

아무래도 새로 건설된 신설 건물이다보니 모든것이 새것이고 번쩍번쩍 빛이 났다 :)

위치는 언주역 8번출구에서 나와서 직진하면 약 100m가 채 안되는곳에 있다. 아마 기존 차병원을 다녔던 사람이라면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길 건너서 5분정도 걸어가면 되니까 참고하자!

 

 

차병원 산부인과 신규빌딩은 언주역에서 가장 가깝게 갈 수 있지만, 신논현역과 역삼역에서도 갈 수 있다. 역삼역은 6번 출구에서 걸어서 10분 걸리고 신논현역 4번출구에서도 마찬가지로 걸어서 10분 걸리는 위치이다. 예전에 어떤 연예인이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걸어가는거를 몰라서 지하철을 두번이나 갈아타서 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혹시 모르니까 팁으로 남겨놓는다 :)

만약 차를 타고 오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진짜 중요한 팁을 하나 공유한다!

차를 타고 북쪽이나 동쪽에서 차병원에 접근할 때: 차병원 산부인과를 보통 네비게이션에 입력하면 진행방향에서 우회전(직진)을 한 뒤 신논현 앞에서 유턴을 해서 들어가라고 안내를 해준다(빨간색 직선). 하지만 차병원 산부인과 주변은 교통체증이 어마어마하게 무서운곳이라 한번 잘못걸리면 길에서 유턴을 받기 위해 15분 이상을 기다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긴급한 상황의 경우 1분 1초가 시급한데 이런곳에서 지체하면 안된다.

 

따라서, 진행 방향에서 신논현으로 빠지지 말고 바로 직진(좌회전)하여 역삼역 방향으로 차를 운전하여 언주S타워 골목으로 들어가면 차 막힘 없이 바로 빠르게 차병원 주차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는 역삼역 방향에서 운전하여 오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절대 언주역 사거리에서 직진하거나 좌회전을 받아 유턴하지 말고 사거리 진입 전 U턴을 받아서 골목을 활용하여 접근하는게 교통체증을 피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강남 차병원 산부인과의 가족분만실의 모습이다. 새로 지어진 건물 답게 으리으리 하고 모든 장비들이 새것이었다. 코로나 상황이 아니라면 남편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들도 가족분만실에서 같이 출산을 기다릴 수 있다고 하니 이렇게 큰 방이 필요한것 같다. 물론 와이프와 나 둘이서 쓰기에는 정말 과분할정도로 넓은 방이라서 남는 공간이 엄청 넓었다.

 

의사선생님과 간호사가 산모를 봐 줄때는 남편은 커튼 뒤로 물러난다. 주로 자궁문이 몇cm 열렸는지, 애기가 얼마나 내려왔는지 등을 체크하게 된다.

 

 

가족분만실의 화장실 모습니다. 좀 의아했던게 비데가 없다... 아마 세균감염을 의식해서 없앤 모양인것 같다. 휴지로 잘 해결하고 앉았다가 일어나면 6초 뒤 자동으로 물이 내려간다. 남자의 경우 조금 당황하게 되는데... 소변을 누고 나서 물을 내리는 버튼이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변을 누고 난 다음 잠깐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나서 물을 내렸다. 이거는 아마 어디에 물 내리는 버튼이 있긴 한거 같은데... 민망해서 물어보지는 못했다.

 

만약 분만이 길어지게 되면 가족분만실에서 샤워를 할 사람을 위해 샤워기도 설치돼있다.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남편도 숙박을 할 수 없게 해서 사용은 못해봤지만, 여기서 밤을 지새는 경우에는 꼭 필요할 것 같다.

 

 

산모의 좌측 테이블에는 블루투스 스피커와 블라인드 리모콘이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는 무려 마쉘... 엄청 비싼 스피커인데 사실 별로 쓸 일은 없다. 예쁜 장신구 느낌. 그런데 블라인드 리모컨은 다르다. 이게 병실마다 뷰가 다르다고 하는데, 우리는 운이 좋아서 로드뷰를 볼 수 있었다. 5층에서 내려보는 논현로가 예쁘게 보인다.

 

헌데, 낮에는 밖의 태양광 때문에 안의 모습이 잘 비치지 않지만 밤에는 확인해보니 안의 모습이 훤하게 다 보인다. 따라서 민망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진통이 시작되거나 진찰을 받는 동안에는 블라인드를 꼭 내려야 한다.

 

 

창문 옆에는 긴 옷장이 있는데, 옷이나 짐들을 걸어두면 되고 아래에는 냉장고가 있다. 냉장고에는 생수가 2통 있고, 필요할 경우 더 달라고 요청하면 추가해준다. 기본적으로 필요한거는 다 요청하면 주니까 늘 물어보자!

 

 

마지막으로 보호자를 위한 보조의자가 있는데... 이게 진짜 기가 막힌다. 각도가 거의 180도 가까이 누워져서 여기서 와이프 간호를 하다가 필요할 경우 쪽잠을 붙일 수 있다. 버튼은 3개로 구성되어 있어서 등, 허리, 다리를 원하는 각도에 맞게 접고 펼 수 있다. 누워보면 거짓말 안하고 5분안에 스르르 잠이 든다.

 

 

안쪽에서 보는 방의 모습은 이렇다. 보통 출산 준비에 들어가면 수액주사와 함께 촉진재를 맞는데 그 두개가 링겔 위에 저렇게 걸려있다. 결론은... 어머니는 정말 위대하다. 처음에 사진을 찍을때 까지만 해도 둘이 같이 웃으며 기대에 벅차서 여기저기 구경을 했는데... 진진통이 시작되고 나서는 카메라를 집을 여유조차 없었다.

 

그렇게 긴 시간 고생을 해서 럭키가 세상으로 나왔다. 정말 긴 여정이었지만, 그만큼 큰 기대와 사랑으로 태어난 우리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한다.

 

어머니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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