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인테리어28 [Ch. 0] Prologue: 집을 샀다 2019년 6월 결혼식을 준비하며 우리 예비부부는 부품 꿈을 꾸고 있었다. 직장을 다니며 서로 모든 돈을 합쳐 간소히 결혼식을 치루고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하며 좁은 집에서 점점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는것. 그리고 빚 없이 우리의 집을 사는 것. 하지만 그 꿈이 깨지기 까지는 채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부정부패한 정치를 타파하겠다 국민의 부름을 받은 새정권이 집값을 반드시 잡겠다는 약속을 했을 때, 순진한 우리 내외는 집값이 떨어지면 처가와 가까운 집에 아담한 보금자리를 구매하고자 했으나 정부는 약속과는 반대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정책을 하루가 머다하고 쏟아내고 있었다. 더욱 두려웠던 점은 장기간 쌓인 저금리 시대의 유동자금과 정부에서 추가로 승인한 재경 지출이 점차 주.. 2020. 12. 24.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