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인테리어/셀프인테리어 진행과정20 [Ch. 1] 인테리어 견적을 받다 집을 처음 구매를 하고 설레인 마음을 다스리며 바로 든 생각은 "이 집을 제대로 꾸미기엔 정말 많은 돈이 필요하겠구나" 였다. 집을 소개해준 공인중개사 역시 급매로 나오며 좋은 가격이 갖춰진 요인 중 하나가 바로 해당 집이 22년 전 입주 후 아무런 공사도 되지 않은 '기본 집' 이었기 때문이었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체리색 문짝부터 단종된지 15년이 넘어간다는 고동색 알루미늄샷시까지... 고칠 부분이 한 두 곳이 아니었다. 사실 급매라고 한 가격이 같은 아파트단지의 '올수리' 아파트보다 약 3천만원정도 저렴한 가격이었기에 전체 인테리어를 진행한다면 그정도 예산이 지출될 것 이라고 생각했다. "인테리어는 최소 평당 150만원 정도는 들어간다" 주변에 먼저 인테리어를 해 본 지인들도 역시 24평 .. 2020. 12. 25. [Ch. 0] Prologue: 집을 샀다 2019년 6월 결혼식을 준비하며 우리 예비부부는 부품 꿈을 꾸고 있었다. 직장을 다니며 서로 모든 돈을 합쳐 간소히 결혼식을 치루고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하며 좁은 집에서 점점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는것. 그리고 빚 없이 우리의 집을 사는 것. 하지만 그 꿈이 깨지기 까지는 채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부정부패한 정치를 타파하겠다 국민의 부름을 받은 새정권이 집값을 반드시 잡겠다는 약속을 했을 때, 순진한 우리 내외는 집값이 떨어지면 처가와 가까운 집에 아담한 보금자리를 구매하고자 했으나 정부는 약속과는 반대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정책을 하루가 머다하고 쏟아내고 있었다. 더욱 두려웠던 점은 장기간 쌓인 저금리 시대의 유동자금과 정부에서 추가로 승인한 재경 지출이 점차 주.. 2020. 12. 24.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