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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의 일상기록장/맛집탐방기

[맛집 탐방] 붓처스컷 삼성점 :)

by Lucky2HaveU 2021. 2. 6.

The Butchers Cut 삼성역점

 

요즘 출산 준비로 인해 주말에 시간을 내기가 참 어렵다.

아무래도 새 생명이 탄생하는 준비를 하다 보니 무엇보다 하나 하나가 조심스럽고 걱정이 되는 것 같다 ㅠ

 

이에, 오랜만에 기분을 풀 겸 스테이크집을 찾아보았다!

사실 스테이크라는게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비싼 음식에 속하기에 자주 접하기 힘들다.

물론 상대적으로 저렴한 T.G.I.F. 나 아웃백을 가도 되지만, 이렇게 몸과 마음이 힘들수록 더 좋은 음식을 찾아 먹으라 배웠으니… 이번에는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으러 가보자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바로 붓처스컷 삼성역점이었다.

상호: 붓처스컷 삼성점

주소: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87 17 지하1

번호: 02-552-6647

 

사실 이곳은 주변을 오고 가며 몇 번 눈에 띄어서 가볼까 했는데, 딱히 갈 명분이 서지 않아서 못가게 된 경우가 많았다. 아무래도 입구 자체가 지하로 돼 있다 보니, 밖에 있는 간판과 발렛파킹 부스를 빼면 찾아보기가 어렵다. 발렛 부스가 있으니 ‘고급진 레스토랑인가보다’ 정도로 생각날 뿐…

 

그러나 내부를 들어가보니 인테리어가 정말 너무 예뻣다.

오래된 서양영화에 나오는 스테이크하우스처럼 다크우드톤 인테리어에 조명을 최소화하여 앞자리에 앉은 사람과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기에 최적화된 구조다.

주문은 런치 스페셜 메뉴 중 Filet Mignon(안심)을 주문했다. 영어로는 보통 Tender Loin이라고 하는데, 프랑스어로 안심을 필렛미뇽이라고 한다고 한다.

와이프는 애기가 있어 바싹 익혀먹어야 하므로 웰던을 주문했고, 웰던이 퍽퍽할 수 있으니 한우로 결정! 나는 USDA 미디움 레어로 했다.

거기에 혹시 양이 부족할 수 있으니 Sweet Potato Fries Fried Vegetable을 같이 주문했다.

 

아직 벌건 낮이지만 오랜만에 월차를 쓰고 쉬는데 그냥 넘어갈 수는 없기에 맥주도 같이 주문했는데, OB맥주 클래식의 잔 모양이 아주 귀여웠다.

 

스테이크는 서빙되면 위에 귀여운 플라스틱 장식으로 그 굽기를 보여주는 마크가 찍혀서 온다 ㅋㅋ

내가 주문한 고기는 미디움-레어 였기 떄문에 M.Rare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스테이크는 정말 더할나위 없이 훌륭했다.

비록 가격은 패밀리레스토랑보다 비싸기는 했지만, 퀄리티 하나로 압도하는 수준이랄까?

완전 큰 기대를 하고 먹으면 물론 실망을 할 수 있지만, 절묘한 굽기와 같이 곁들여져 나오는 홀그레인 머스타드의 맛 같은 부분이 합쳐져 완벽한 조화를 이뤄낸다 😊

고구마튀김이랑 야채볶음도 아주 예쁘게 플레이팅이 되어 나온다. 점심으로 간단히 먹자고 하며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다 먹는데 한참이나 걸렸다.

하긴… 이렇게 많이 주문하고 다 먹었으니 다시 생각해보면 배가 부를만 했다 ㅋㅋ

 

하지만 삼성역이 좋은게 바로 옆에 스타필드 몰이 있지 않는가~

와이프 배도 무겁고 내 배도 무거운 상황이었지만, 도저히 그냥 집에가면 소화를 시킬 수 없을 것 같아서 한바퀴 걷기로 했다.

결국 돌고 돌아 영풍문고에서 책구경좀 하고 집에 갔다!

오는길에 스타벅스 커피 한잔 사서 집에가서 푹~ 쉬니 정말 신선놀음이 따로없다.

사람은 가끔 배때지에 기름칠을 해 줘야 한다고 하는데… 스테이크가 아주 제격인 것 같다 😊

종종 방문해서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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