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절말 미쳤다. 정말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곳에서 뜻밖의 맛집을 발견했다!
주변에 음식점이 없는 추레한 골목들 사이에서 진흙 속에서 진주를 찾듯 분위기 일품인 제주돼지집을 발견했다. 친구가 인터넷을 서칭하며 찾은 맛집이라고 하니 아마 주변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도 꽤나 유명한 모양이다.
상호: 제주아방
주소: 서울 중구로 을지로 18길 15
번호: 02-745-4728
오랜만에 그동안 못보아온 지인을 만나기 위해서 을지로로 향했다. 3명이서 꽤나 멀리 살다보니까 딱 정중앙에서 만날만한 곳이 을지로가 적당해서 위치를 을지로 3가로 결정한 것인데, 사실 이곳은 내가 셀프인테리어를 할때 자주 다녔던 인테리어의 성지이다.
이 블로그의 셀프인테리어 블로깅 페이지를 보면 알겠지만, 을지로 3가에는 '대흥금속철물'이 있다. 늦은 밤에 길을 지나가며 한번 길 건너편에서 슥~ 봤는데,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대흥금속은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인테리어가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니 그만큼 셀프인테리어를 하는 사람들의 수도 늘어난 것 같다.
무튼 정말 이곳은 인테리어 전문상점들이 밀집해있는 골목이어서, 낮시간에는 아주 활기찬 골목이지만 평균 오후 6시 정도를 전후로 거의 모든 가게들이 문을 닫는다. 따라서 음식점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데, 그 위치에 덩그러니 제주아방이 있었다.
후줄근한 을지로 골목과 다르게 제주아방 내부는 매우 매우 현대적이고 깔끔한 모습이다. 들어오자마자 눈을 사로잡은 벽돌과 황금색 인테리어가 화려하게 방문객을 맞이한다 :)
고기냉장고도 인테리어의 전면부에 배치되어있는데, 고기의 상태에 대한 자신감이 엄청나다는 반증이지 않을까? 고기를 먹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 신선함에 감탄을 했다 :)
고기 맛의 5할은 고기의 품질과 신선함이고, 3할은 고기를 굽는 숯의 퀄리티라고 한다. 그리고 남은 마지막 2할이 고기 굽는 사람의 솜씨인데, 이곳 제주아방은 그 모든 3박자를 고루 갖췄다. 왜냐하면 고기 자체가 워낙 신선해서 맛도 기깔나게 끝내주는데, 고기 숯도 아주 짱짱한 참숯이다. 거기다 일하는 직원분들께서 솜씨 좋게 고기를 직접 구워주신다.
이러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정말로 혹시 주변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꼭 한번 들려보라고 추천하고싶다.
아 그리고 제주아방은 참고로 체인점이다. 찾아보니 용산 맛집으로 유명해서 용산에도 엄청나게 붐비며 장사를 하고 있다고 하니 그쪽으로 방문해도 괜찮을 것 같다.
고기는 참고로 제주고기 치고는 가격이 저렴하고, 일반 고기에 비에서는 조금 더 비싼 중간정도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강남이나 용산 등 맛집들이 즐비한 거리를 가면 보통 1인분을 150~180g으로 책정하고 일반 국산 돼지고기의 가격을 약 13,000원으로 형성하고 있다. 만약 돼지고기가 흑돼지라면 보통 150g에 18,000원 까지 나가는게 보통일 것이다.
제주 아방은 일반 부의는 1인분 180g으로 양이 넉넉한 편이고, 가격은 15,000원으로 저렴하다. 세명이서 배 터지게 먹어도 술값 제외 10만원이 채 나오지 않는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용산점도 한번 꼭 방문해봐야겠다.
기회가 있는 이 블로그 리더들은 한번 쯤 꼭 방문해서 맛있는 돼지고기에 소주 한잔씩 하시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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