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셀프인테리어/셀프인테리어 꿀팁

[TIP] 인테리어 방식 구분

by Lucky2HaveU 2020. 12. 26.

인테리어를 하는 방법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다.

하나 하나씩 짚어가며 본인이 어떤 인테리어 공사 방식을 선택할지 결정해보자

1. 턴키(Turn Key)

그 첫번째는 바로 "턴키" 인테리어다. 턴키 방식은 말 그대로 공사의 모든 공정을 하나의 에이전트

(ex, 인테리어 업체)에 위임을 하는것을 의미하며 소비자는 말 그대로 모든게 준비된 상태에서

"열쇠를 돌려(Turn Key)" 문을 열기만 하면 모든 것이 사용될 준비가 된 상태를 의미한다.

턴키 인테리어는 인테리어 시장에서 가장 흔한 방식이다. 흔히 동네에 있는 "ㅇㅇ인테리어" 라고 쓰여있는 모든 업체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며 이 전 페이지에서 언급한 집닥, 오늘의 집 과 같은 어플리케이션도 턴키이다. 또한 유명한 대기업 인테리어인 '한샘 리하우스' 또는 '현대 리바트' 도 역시 턴키 방식으로 공사를 한다.

턴키 방식은 장점은 첫째로 소비자가 신경 쓸 부분이 없다는 점이다.

처음 인테리어 업체와 상담을 하며 인테리어 자재, 스타일, 일정 등을 알려주면 업자가 직접 각 공정의 전문가와 원자재를 소집하여 공사를 진행한다. 공사 신고, 동의서, 민원처리 등 각종 번거로운 작업까지 턴키업체가 모두 처리를 해 주기에 소비자는 인테리어가 진행되는 약 한달의 기간동안 본인의 큰 일정변화 없이 본인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다.

또한 인테리어의 전문가가 공사를 계획하므로 공사간 생길 수 있는 마찰(예를 들면 공정의 순서, 동선 겹침)등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인테리어를 한 업체에서 총괄하므로 공사 후 발생하는 A/S를 맡기기에도 용이하다. 인테리어 공사는 각 공정이 레어이를 쌓듯이 진행되기에 각 분야가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들면, 철거 후 확장을 한 부분에 미장을하고, 그 미장 부위에 바닥을 깔고, 샷시작업을 하면 이후 목공이 방열작업을 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따라서 각 공정을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조율하다 보면 사후 A/S 관점에서 서로의 잘못을 떠넘기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인테리어는 턴키공사만큼 좋은게 없다. 다만 그만한 단점이 존재하기도 한다.

먼저 가장 큰 단점은 '비용'이다.

추후 챕터에서 더 자세히 언급하겠지만, 턴키를 반셀프로 진행할 시 24평 기준 거의 7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물론 이 700만원은 턴키업체가 향후 책임지는 A/S 비용의 일부이지만, 본인이 꼼꼼하게 잘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면 분명히 아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두번째의 단점이 바로 '비용 추가'이다.

어찌보면 첫번째 단점의 연장선이기도 한 이 부분은, 턴키로 간단하게 인테리어 시공을 맡길 때 소비자의 무지로 인해 발생하는 부분이다. 즉, A디자인으로 인테리어를 진행하려 했는데 실측을 하고 나니 환경상의 이유로 불가능하거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며 옵션 변경등으로 인해 비용이 추가되는 겅우이다.

흔히 주변사람들이 "인테리어 견적이 3,000만원이면 한 200~300만원은 여유금으로 보유해야 탈 없이 잘 끝난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을 것이다. 바로 이 부분이 비용 추가에 대한 부분이고, 생각보다 많이 발생하는 턴키 인테리어의 문제이다. 다른 방식으로 하면 이 부분이 줄어드는 이유는 바로 사전 지식 배양으로 인해 시공의 오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단점은 "A/S 문제" 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턴키의 장점이어야 할 부분이 단점이 되는 경우인데, 흔히 동네 빼꼼이 인테리어 가게를 통해 공사를 진행하거나 업체가 폐업을 할 때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연에 인테리어 업자가 자격증을 보유한 업자인지 꼭 확인을 하고, 공사 시작 전에 관련 표준 계약서를 작성을 해야 한다.

2. 셀프 인테리어

셀프 인테리어는 전체 공사의 모든 공정을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지만 만약 본인이 손재주가 있고 직업상 시간 여유를 자유로이 낼 수 있다면 한번쯤 해볼만 하겠다.

장점으로는 극한의 비용절약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24평 기준 약 3,0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인테리어 총 공사를 모두 셀프로 진행시 1,000만원 안팎으로 해결 할 수 있다 한다. 기간은 오래 걸리지만 작은 평수의 집을 스스로 꾸며보고 싶다면 젊음의 도전으로 시행해 볼 만 하다.

3. 반셀프 인테리어

드디어 대망의 반셀프 인테리어다.

반셀프 인테리어란 소비자가 인테리어 업자의 입장이 되어 각 공정의 시공자들을 고용하여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본인이 직접 공사를 할 필요가 없기에 손재주와도 무관하고, 스스로 분야별 전문가를 고용할 수 있어 시공의 퀄리티도 턴키 업자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각 공정의 단계를 신경써서 챙겨야 하며, 어떤 시공자가 공사를 진행하는가에 따라서 공사 퀄리티의 결과물이 다르다.

반셀프 인테리어의 가장 큰 장점은 마찬가지로 "비용"이다.

턴키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여러 견적을 받다보면 흔히 "회사 이윤"이라는 금액과 "공과 잡비"라는 항목이 있는 경우가 있다. 보통 3,000만원 견적 수준에서 이윤과 잡비는 총 12%정도 잡는것 같다. 약 400만원 수준. 거기에 사후 A/S비용까지 감안을 한다면 동일한 인테리어를 진행한다는 가정 하에 약 7~800만원 수준의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만약 기간 중 현대 리바트 또는 한샘에서 이벤트를 하는 경우, 주방/화장실/가구 등에서 추가 할인된 가격을 적용받아 더 비용을 절약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꼼꼼히 이벤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번째 장점은 바로 "추가비용이 적다"는 점이다.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각 인테리어 공정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인테리어의 단계별로 순서를 배치하는것은 물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업자간 논쟁을 없애기 위해 공사별로 어떤 작업을 해야하는지도 빼꼼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언뜻 보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단점같아 보이지만, 각 공정을 정확히 안다는 것은 처음 견적을 계획할 때 본인의 착오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비용이 거의 없어진다. 따라서, 본인이 원하는 것만 딱 골라서 적절하게 본인의 집을 꾸밀 수 있다.

세번째 장점은 공정별로 스스로 할 수 있는 작업을 정해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비용절약과도 직결되는데, 전체 인테리어 공정 중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을 업자 없이 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인테리어 공사 동의서를 받는 작업을 업체에게 의뢰를 하면 약 20만원 비용이 청구된다. 하지만 스스로 가서 A4용지로 건물 한바퀴돌며 인사드리고 사인을 받으면 하루만에 20만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또한, 현관문 필름작업의 경우도 업자를 고용하면 30만원 수준의 비용이 청구가 되지만, 손재주가 있는 사람은 인터넷으로 약 4만원짜리 필름을 사서 직접 달면 해당 비용을 절약하게 된다. 나아가 커튼, 블라인드, 도어락 등등 다양한 분야를 살펴보고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장점이 많은 만큼 단점 또한 다양하다.

첫번째 단점은 모든 공정을 소비자가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이다.

각 공정별로 업자를 섭외하여 스케줄을 작성하고, 각 스케줄별로 인테리어를 공부하여 시공방식 및 디자인을 알맞게 배치해야 한다. 조명의 경우 스스로 조명가게에 가서 조명을 직접 보고 골라야 하며, 가구 역시 한샘/리바트 등 가구매장을 통해 직접 배치한다. 벽지도, 마루도, 타일도 다 본인이 구매해서 해야 하므로 신경 쓸 일이 많아진다.

하지만 본인은 이 부분이 단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내 집을 스스로 꾸미는데 남의 손을 전부 빌리기도 싫었을 뿐더러, 원래부터 내가 쓰는 집의 자재들은 내가 골라서 쓰고 싶었기 떄문이다. 인테리어를 공부해야 한다는 점이 시간을 조금 잡아먹기는 했지만, 언젠가 내 집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디가 문제인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기 보다는 문제를 파악하여 어떤 업자를 고용하여 해결할 수 있는지를 아는것 자체도 굉장히 멋있지 않는가?

두번째 단점은 '현장 감리'를 직접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이 부분은 바로 '현장 감리' 역할을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약 한달간의 인테리어 일정에서 적어도 열흘정도는 현장 감리를 해야하는 스케줄을 확보하기가 힘들것이다.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을 한다 해도 자신의 집이 아닌 현장을 자세히 지휘하기란 힘들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히 존재한다.

공사 시공자분들이 현장에 주인이 와 있는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주인이 있으면 신경이 쓰이고 꼼꼼히 지시를 내리니깐 말이다. 그 말은 다시 말하면 주인이 없으면 편안하게 자기 마음대로 시공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현장감리의 역할이 정말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단점은 A/S의 문제이다.

물론 완전 셀프로 진행하는 인테리어가 아니기에 각 공정별로 A/S를 요청할 수는 있다. 허나, 욕실에서 누수/크랙과 같은 하자가 발생한다면 욕실 시공업체에게 연락을 하면 해결이 되지만, 목공-샤시 / 벽지-필름 / 주방-타일 등 공정이 겹치는 부분에서 발생하는 A/S는 누구의 과실이냐에 따라 A/S 책임이 나뉘게되어 전문 업자가 아닌 소비자는 이를 중재하기 힘들 경우가 있다.

A/S를 사후에 잘 받기 위해서는 시공 전 "표준 인테리어 공사 계약서"를 각 업체마다 작성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것이 좋다. 정부에서 배포한 양식이니 그대로 작성을 하면 효력이 발생하여 1년간 A/S를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