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이오닉6 전시차 리뷰 [Part 2- 실내 내장인테리어]

by Lucky2HaveU 2022. 7. 21.

아이오닉6의 실내공간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개방감"이다. SUV 모델도 아니고, 대형 세단도 아닌데 이상하리만큼 뭔가 뻥 뚫린듯한 청량한 개방감이 느껴졌다. 뭐 현기차가 내부공간 잘 뽑는거야 하루이틀 일이 아니니 공간 자체가 넓직해서 오는 느낌도 있지만 전기차 특유의 정돈된 실내 디자인이 아이오닉6에 와서 뭔가 완성이 된 느낌이다. 이러니 다음에 나올 SUV 모델인 아이오닉7이 더더욱 기대가 된다.

 

내장에서 가장 눈길이 간 부분은 바로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이다. 원가 기존의 차량은 친환경차량의 여부와 관계 없이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의 영역은 엄연히 분리가 돼 있었다. 하지만 아이오닉6의 센터페시아는 대시보드의 역할을 겸하여 하나의 일체형 디스플레이로 구성이 돼 있다. 실내 디자인 레이아웃 구성에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 본것 같아 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수석 뒷좌석에 앉아서 전체적인 실내디자인을 감상해보았다.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4,855라는 전장에 과분할정도로 넓고 긴 공간이 구성돼 있다. 전기차 특유의 긴 휠베이스로 인해 가능한 부분인데, 향후 자동차 공간 확보가 전기차라는 방식에 의해서 더 극단적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부분임을 다시금 깨닫을 수 있었다. 즉, 외형적 디자인을 어느정도 타협을 한다면 실내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기위해 Zero front/rear hang을 채택을한다면 말 그대로 휠베이스 그 전체를 차량 실내공간으로 확보할 수도 있다.

 

개방감의 두번째 출처는 넓은 썬루프로부터 나온다. 비록 기존 현기차 라인업에 있는 '파노라마 썬루프'옵션은 아니지만 차량 크기에 비해 정말 최대한의 공간을 뽑아내어 썬루프 공간을 확보했다고 보인다. 파노라마 썬루프의 경우 이런 일반 썬루프에 비해 두배의 공간에 썬루프를 채용할 수 있어서 개방감만 따지자면 거의 오픈카와 견줄 수 있을 만큼 차이가 있지만, 차량의 루프부분이 거의 전체면적에 모두 썬루프용 글라스로 배치가 되어 차량 컬러와 미스매치바 발생 할 수도 있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그런부분에서 이정도의 썬루프라면 전체적인 차량의 외향적 컬러디자인을 해치지 않고 최대한의 개방감을 확보했다고 보인다. 이부분도 플러스 점수 빵빵

그 외 차량의 앞자리 공간을 살펴보면 간단히 '넓은 공간' 외에도 다양한 변화점들이 눈에 띈다. 우선 센터페시아 아래부분 - 기존 내연기관차량들의  라디오/에어컨벤트 공간에 최소한의 버튼을 제외하고 모든 버튼이 사라져있음을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좌석 사이에 있는 암레스트 주변부에 그 버튼들이 있는가 하면 또 그렇지도 않다. 해당 주변부는 컵홀더 두개와 창문조작과 관련한 버튼 몇개가 전부이다. 깔끔하고 넓게 컵홀더 스페이스와 USB 포트, 그리고 무선충전 패널 등 딱 유익하고 쓸모있는 옵션만 배치를 해놨다. 또한 암레스트 내부의 공간 및 하부에도 필요시 물건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놨다. 즉, 뽑을 수 있는 실내공간은 1mm 단위로 죄다 뽑아서 때려박아놨다고 생각하면 된다.

 

심지어 원래 있어야할 기어래버 역시 과감히 핸들 뒤로 넘겨서 운전석 주변공간을 완전 미니멀라이즈 했다.

 

그렇다면 그 많던 조작버튼들은 다 어디갔을까??

 

정답은 대시보드패널 안에 모두 들어가있다.

패널의 조작감은 아주 깔끔했다. 기존 차량의 디스플레이에 있는 일반적인 딜레이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최신 핸드폰 디스플레이의 조작감처럼 반응속도도 빠르고 처리속도도 깔끔했다. 자동차 조작에 필요한 기타 잡기능 버튼들을 다 이곳에 넣으니 실내 공간에 불필요한 버튼들이 없어서 더 깔끔한 개방감을 주는것 같기도 하다. 이 부분은 글이나 동영상으로는 전부 전달을 하기 어렵다. 가까운 전시차가 있다면 무조건 방문하여 조작해보길 권한다.

그외 실내 디자인의 특이한 부분을 꼽자면 또 여러가지가 있는데, 먼저 일반형 세단급에 보통 없는 조수석 사이드컨트롤 버튼이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해당 옵션은 보통 조수석 좌석 왼쪽에 위치해있는데, 흔히 차량에서 상석으로 취급되는 조수석 뒷자리에 타는 사람을 배려하기 위해 운전석에서 조수석의 위치 및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개발된 사양이다. 일반적으로는 그랜저급 이상이다 제네시스/에쿠스 같은 차량에 있는 기능인데, 아마 앞으로 기본트림으로 다양한 차종에 적용되려는 모양이다.

 

또 참 차량의 다양한 위치에 USB 포트가 있는것도 신기했다. 요즘 모든 소형 전자제품은 전부 USB로 충전/작동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여러곳에 USB 포트가 있으면 상시 충전이나 전자제품 사용을 할때 분명히 용이하게 작용할 것이다. 다만, 요즘은 고속충전이다 초고속충전이다 하면서 25w 45w사양의 충전기들이 나오는데, 저런 일반적인 포트로는 15w이상의 출력을 제공할 것 같지는 않다. 말 그대로 그냥 대충 USB포트의 기능을 할 뿐 급속충전의 기능을 기대하지는 않는게 좋겠다.

그 외 또 신기한건 아이오닉5에도 적용됐던 universal outlet이 아이오닉6에도 있다. 뒷좌석 가운제자리 다리부분에 존재하는데, universal 형식을 채택하여 free voltage로 어떤 모양의 플러그든 꽂아서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세팅돼있다. 요즘은 캠핑이든 차박이든 차량을가지고 참 많은 액티비티를 하는데, 이렇게 100~240v 전압을 이용할 수 있는 콘센트가 하나쯤 있다면 아주 활용도가 높다.

 

글러브박스도 좀 특이했다. 기본 방식의 글러브박스는 고정된 구조에서 래버를 열면 박스 자체가 떨어지는 구조인데, 아이오닉6의 경우 래버를 잡고 당기면 마치 책상서랍처럼 앞으로 당겨진다. 작은 차이이지만 뭔가 신기해서 포스팅에 추가한다.

그리고 아이오닉6는 엠비언트라이팅이 기본으로 내장돼있다. 옵션사양인지는 확인을 해봐야하는데, 은은한 사이버네틱한 조명이 차량 안을 비추다보니 미래지향적인 전기차에 대한 이미지가 다시한번 부각되는것 같다.

 

다음으로 프롱크와 트렁크 공간을 살펴보겠다. 모든 전기차종의 특징으로 차량의 보닛 아래에 엔진룸이 없어지는 이유로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필요한 공간이 적다. 따라서 보통 이런 공간에 멋진 스토리지룸을 만들어 놓게 된다. 아이오닉6도 이러한 프롱크 공간이 있는데, 아이오닉6와 그 크기가 비슷하다 뭐 많은 물건들을 저장을 할수는 없지만, 차량 정비와 관련된 일부 청소용품이나 메뉴얼, 또는 충전용 케이블등을 보관하기에 딱 적합한 크기라고 볼 수 있겠다.

 

트렁크는 소나타 차량정도의 크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골프백 2개에서 3개정도는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인데, 4개까지 들어가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일반적인 2~3인 가구가 사용하기에는 전혀 부담없는 사이즈다. 또한 트렁크를 들춰내면 아랫부분에 별도의 공간이 하나 더 있다. 이부분에 차량 청소용품이나 위급용 응급키트? 같은 물품을 보관하면 적당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2015~6년 이후 모든 현기차라인에 있는 뒷좌석 폴딩기능 부분을 한번 살펴보겠다. 트렁크에 있는 풀링래버를 당기면 뒷좌석들이 '덜컹'하는 소리와 함꼐 고정이 풀리고, 이때 좌석을 접으면 뒷좌석이 폴딩된다. 이렇게 뒷좌석을 접게되면 스키나 기다란 가구 및 다양한 물건을 필요에 따라 운반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가운데 있는 안전벨트는 2020년 이후로 법적으로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가 시행됨에 따라 2열 가운데좌석에 기존의 허리벨트 뿐만 아니라 숄더벨트가 추가된 부분이고, 이게 좌석을 접을때 부득이하게 저런 모습으로 늘어지게 된다. 이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것 같다.

 

이렇게 아이오닉6의 전체적인 실내외 디자인을 살펴보았다. 국산기업인 현대차에서 아이오닉시리즈로 5에 이어 6를 출시했는데 국내외 시장 반응이 아주 뜨겁다고 한다. 전기차 수준에서 동급대비 가장 긴 주행거리를 보유하고있고 가격 또한 경쟁사에 대비해서 저렴한편으로 출시가 됐다고 한다.

 

앞으로 나올 아이오닉7이 더욱 기대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