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22년 7월 19일 오전
에 현대자동차 본사 1층 로비에 아이오닉6가 전시가 됐다. 차량은 검은색 유광과 은색 무광차량이 전시돼 있었는데, 아이오닉 5가 전시됐을때랑 동일한 패턴이었다 (아이오닉 5는 흰색 유광 + 은색 무광)
마침 코로나19로 인해 금지됐던 차량 내부탑승이 가능해져서 적극적으로 차량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직접 타고 만져보며 아이오닉6에 대한 정보를 확인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아이오닉6 참 괜찮더라!! 언뜻보면 투스카니의 앞모습과 포르쉐의 뒷모습을 섞어놓은 차 같은데, 실제로 보면 아주 날렵하게 생긴 멋있는 스포티세단이더라. 단, 본인이 아이를 가지고 있거나 아이를 가질 계획이라면 6보다는 5를 선택해서 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하는게 좋겠다. 혼자 사는 싱글이나 아이가 없는 부부들에게는 한번쯤 꼭 타봐야 하는 차다.
아이오닉6는 롱레인지의 77.4kWh의 배터리를 채택하여 1회 충전으로 총 524km를 달릴 수 있다. 즉, 국내정도면 어디나 한번의 충전으로 달려갈 수 있다는 말이고, 외근이나 출장이 잦은 경우도 넉넉한 배터리용량으로 주행을 커버할 수 있다.
스텐다드의 경우 53kWh의 배터리로, 총 367km를 달릴 수 있는데, 일반적인 도심을 달리거나 간단한 거리의 주행은 얼마든지 달릴 수 있다. 다만, 서울~부산간 여행이나 긴 거리를 주행해야 하는 경우 중간지점에서 휴식을 취하며 충전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내가 사야한다면? 난 무조건 돈이 더 들어도 롱레인지를 선택하겠다. 현대자동차의 E-GMP베이스 차량의 경우 실내에 220v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포트가 있어서 큰 배터리는 비단 주행거리 뿐만 아니라 차량 실내외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떄문이다.
하지만 배터리/주행거리보다 눈여겨 볼 것은 바로 차량의 휠베이스 인것 같다. 아이오닉5때부터 언급한 내용인데, 전기차의 경우 전면의 엔진룸에 기존의 conventional engine처럼 큰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 E-GMP의 경우 배터리는 차량의 하단부에 배치돼있기 떄문에 이 부분의 공간도 절약이 되어, 전면부에는 차량의 구동엔진과 기타 전자제품들이 들어가있다. 즉, 차량의 전면 타이어의 위치가 기존 내연기관 엔진에 비해 훨씬 더 앞으로 나올 수 있다는 얘기고, 이 부분은 즉 승객 탑승공간의 극대화를 얘기한다.
제원표에 보면, 차량의 전장은 4,855mm로 돼 있다. 이는 4,900의 쏘나타와 비슷하거나 조금 짧은 수준인데, 실제로 내부에 탑승을 해 보면 전기차 휠베이스의 우월함을 몸소 느낄 수 있더라.
차량의 조수석에도 승객 탑승에 불편함이 없을만한 공간을 확보하고 조수석 뒷자리에 탑승을 해 보았다. 필자의 키는 173cm로 크지 않은 편에 속해 다리가 길지는 않으나, 한눈에 보더라도 정말 어마어마한 수준의 레그룸이 확보된다. 거의 그랜저급이거나 그 이상의 내부공간이 있다라고 보면 된다.
차량의 램프는 아이오닉5와 스타리아가 발표됐을때 사용됐던 사각형 LED램프를 채용했다. 전체적인 라이팅이 개별의 사각형 램프 안에서 흰색, 노란색, 빨강색으로 저마다의 표현을 하는데, 이게 촘촘히 모여 하나의 라이팅을 구성했을때 뭔가 미래적이고 이색적인 느낌을 받았다.
특히 리어램프의 경우 아이오닉의 글귀가 쓰여있는 라인 외에도 스포일러부분에 있는 램프까지 라이팅이 배선되어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이부분은 약간 too much 디자인이 아닐까 한다. 리어램프만으로도 충분히 시그널을 전달하고 빽빽하고 웅장한 느낌이 있는데, 스포일러부분의 램프까지 가세하니 무언가 과유불급? 의 느낌처럼 좀 과도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예쁘긴 하다.
또한, 본사에 전시된 차량의 경우 스마트 사이드미러가 설치돼 있었다. 이부분은 분명 옵션으로 선택할수 있는 사양으로 운영될것이다. 위 사진처럼 스마트사이드미러의 경우 안쪽에 스크린이 설치되어 사이드미러에 장착된 카메라의 화면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부분은 뭔가 미래적인 느낌이 들어서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고는 하지만... 내가 만약 아이오닉을 사야한다면 이 옵션을 고민없이 뺄 것이다. 사이드미러의 위치에 있는 부품이 없어지는것도 아니고 그 위치 그대로에 카메라만 달려있을 뿐, 오히려 비싼 옵션값을 지불해야 하는게 싫더라. 또, 스마트 사이드미러를 설치하면 운전석과 조수석의 A필러 부분의 스크린이 은근히 방해되기도 한다. 아무것도 없어야 할 자리에 스크린이 들어가 있으니, 그만큼 시야가 가려지는것은 당연한 얘기. 왠만하면 다른사람들에게도 이 옵션은 말리고싶다.
만약, 더 기술이 발전해서 해당 사이드미러의 위치에 아무것도 없게 만들 수 있다면 나중에는 고려해 볼 만 한것같다. 아직은 좀 시기상조의 옵션이다고 생각!
타이어는 245/40R20을 채용했다. 전시차에 장착된 제품읜 피렐리 타이어의 제품으로 20인치 타이어의 시원시원한 크기가 눈에 들어온다. 스포티한 모델인 만큼 넓은 지름의 큼지막한 타이어가 달려있는 것 같다.
이번 포스팅은 이렇게 아이오닉6의 외관에 대한 간단한 포스팅을 했다.
다음 포스팅은 아이오닉6의 실내공간에 대해 보다 심도깊은 디테일로 작성을 하겠다.
그럼 다들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