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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의 일상기록장/맛집탐방기

[맛집/데이트] 마장동 태원한우

by Lucky2HaveU 2021. 1. 24.

행당동에 살면서 가장 큰 좋은 점은 마장동이 가까이 있어 좋은 품질의 한우를 정말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와이프가 임신을 한 관계로 고기를 정말 많이 먹었어야 했다. 주변 가까이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그리고 각종 축산물 시장이 있지만 뭐니뭐니 해도 한우는 마장동이 최고다!

 

태원한우는 마장동 시장 북쪽 초입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마장동 공영 주차장에서도 가까우니까 차를 가지고 간다면 주차 후 바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찾아갈 수 있다. 혹시 주차가 복잡한 경우, 주말에 한해서 바로 청계천 옆 뚝방길에도 댈 수 있으니까 거기다 주차를 해도 괜찮다 :)

 

업체명: 태원한우

주소: 서울 성동구 마장로 37길 59

번호: 02-2291-1213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태원한우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모두 취급한다. 사진으로는 다 표현이 안되지만 실제로 보면 고기의 신선도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 거짓말 조금 더 보태면 살아서 움직일 정도...? 아마 진짜 오전즈음에 가면 갓 잡은 한우로 인해서 살이 꿈틀 꿈틀 움직일지도 모르겠다ㅋㅋㅋ

 

태우한우는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상차림점과도 연계가 돼 있다.

아마 고기를 썰어주는 사람이 말한 정보에 따르면 "사모님 가게"라고 하던데... 진짜 사장님이 한우집을 하고 사모님이 한우구이집을 하는것 같다 :)

 

업체명: 인생한우

주소: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 522-2 영지빌딩 2층

번호: 02-2292-2888

 

인생한우집은 태원한우에서 걸어서 5분정도의 거리에 있다. 태원한우에서 고기를 사고나서 바로 오른쪽 골목을 통해 쭈욱 직진하면서 마장동 시장 안쪽으로 들거아서 찾아야 한다. 태원한우 사장님께서 열심히 설명을 해 주시기는 하는데... 이게 듣는대로 찾아서 가기에는 상당히 어렵다. 그냥 카카오맵 켜서 주소 입력하고 찾아가는게 편하다 :)

 

위 사진에서 맨 왼쪽에 보이는 여사님이 인생한우 사장님이다. 본인 가게여서 그런지 정말 행복하게 일을 하시는 모습니다. 정말 놀란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저 여사분께서 착용하신 장신구인데... 흔히 '김구라 맛집 판독기'라 하지 않던가? 진짜 맛집은 사장님께서 끼고계시는 금가락지(?)를 보면 된다고ㅋㅋㅋ

 

맛집은 돈을 많이 벌고, 돈을 많이 버는집은 사장님들이 비싼 장신구를 착용하고 있다는 말인데, 정말 손가락, 손목, 목걸이 등등 어마어마한 금장 장신구를 착용하고 계셨다 ㅋㅋㅋㅋ 금반지+금목걸이+까르띠에 팔찌까지... 아마 착용하신 제품 금액만 돈천만원은 돼 보였다.

 

아무튼 인생한우에서도 한우고기를 살 수 있다. 고기는 태원한우에서 파는 고기랑 똑같은데, 가격은 조금 더 비싸다 100g에 천원정도 더 비싼데, 둘이 고기를 먹으면 약 한근에서 한근 반 정도 먹을테니 약 6~9,000원 정도 차이가 난다 생각하면 된다. 

 

헌데, 인생한우에서 고기를 사서 구워먹으면 상차림비가 인원당 2천원씩 깎인다. 따라서 태원에서 고기를 사서 인생한우에서 먹으면 돈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

 

즉, 고기를 사서 집이나 여행가서 구워먹겠다 = 태원한우에서 사서 필요한 곳으로 가면 됨

마장동까지 가서 데이트 하고 고기도 먹을것 = 인생한우로 바로 가서 사도 괜찮음

 

으로 정리가 된다. 물론 인생한우에서 먹어도 태원한우 가서 사서 오는게 더 저렴하긴 한데, 5분정도 골목을 걷는 수고값이라 생각하면 별반 차이가 없기때문에가로 가도 괜찮다는 것이다.

 

고기 품질은 위 사진으로 갈음하겠다 ㅋㅋㅋ 진짜 평생 먹어본 한우 중 단언컨데 가장 맛있었던 고기라고 생각한다. 투뿔한우(1++) 모듬으로 구매를 했는데, 등심+갈비살+채끝살+업진살 다 합쳐져 있는 최고의 구성인데 850그램에 105,000원밖에 하지 않았다.

 

비슷한 구성을 마트에서 샀다면 아무리 싸게 산다고 해도 약 13만원정도 나올것이고, 백화점에서 샀다면 최소 25만원은 줘야 할 만큼 엄청난 구성이었다. 다만 일부 업진살의 경우 너무 기름진 부위가 있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기름이 조금이라도 적은 고기를 선택하면 되겠다.

 

아참, 위에 보이는 별도 팩은 서비스 육회이다. 우리의 경우 집에서 따로 먹었는데, 5천원을 지불하면 인생한우에서 직접 소스에 비벼주니 참고하자.

 

 

고기는 정말 신선하다. 빈말 조금 더 보테서 날것 그대로 먹어도 될 정도로 신선하다 :)

우리부부는 둘이서 850그램을 주문해서 먹었지만, 다 먹지 못해서 남겨야했다. 사실 둘이면 한근 정도만 먹어도 충분하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본인이 조금 대식가라고 생각할 정도가 아니라면 태원한우에서 파는 등심 한근(약 6만원)정도면 충분하다.

 

행당에 사는 것 중 가장 좋은점이 마장동이 가까운 점 이라고 했다.

앞으로 언제 다시 다른곳으로 이사 가게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능하다면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신선한 고기를 먹을 수 있을때 더 자주 먹어야겠다 :)

 

그럼 다들 맛있게 묵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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